[휴지통]「만취아내」옆에 자는 남자 찔러숨지게

  • 입력 1997년 5월 13일 20시 33분


▼…서울 서부경찰서는 13일 아내와 함께 잠자고 있던 남자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李鍾旻(이종민·34·주점업·은평구 응암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경 집근처 자신의 호프집에서 영업을 마치고 귀가해 때마침 아내 정모씨(33) 옆에 외간남자인 정모씨(26·M전문대 전산과 1년)가 잠자고 있는 것을 발견, 부엌칼로 정씨의 허벅지를 찔러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 ▼…부인 정씨는 경찰에서 『자정경 가게에서 소주2병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어떤 남자가 우산을 씌워준 기억이 난다』며 『만취했기 때문에 죽은 남자가 바로 그 사람인지, 왜 내 옆에 누워있었는지 알 수 없다』며 횡설수설….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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