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7억팔」LG 임선동 『벌써 3승』

  • 입력 1997년 5월 7일 07시 56분


선두 LG가 6일 잠실벌에서 3연패의 수모를 씻었다. 2위 해태 쌍방울과의 승차는 두경기. LG 루키 임선동은 3승반열에 올라섰고 이상훈은 9연속 구원성공으로 이 부문 공동선두. 시즌 여섯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해태 이종범은 홈런 6개로 공동2위. 시즌 개막후 29.1이닝 무자책점으로 방어율 제로행진을 계속하던 해태 임창용은 첫 자책점을 기록했다.

▼ LG 4―2 롯데 ▼

임선동은 7이닝 4안타1실점, 이상훈은 1.1이닝 무안타. 유지현은 타점은 없었으나 4타수4안타2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신국환은 3타수1안타2타점, 이병규는 3타수1안타1타점. 1회 이병규의 득점타로 먼저 한점을 낸 LG는 4회 2사 2,3루때 터진 신국환의 2타점2루타로 3점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6,8회 희생플라이로 한점씩을 올리는데 그쳤다.

▼ 삼성 6―2 해태 ▼

최창양(삼성)과 김상진(해태)의 선발대결에서 최창양이 4안타2실점으로 완투승. 삼성은 1대2로 뒤진 9회 선두 신동주의 안타와 김한수의 볼넷, 정경배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야수선택과 유중일의 3타점2루타, 이승엽의 득점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 쌍방울 18―9 한화 ▼

양팀에서 5명씩의 투수가 나와 소모전을 벌였다. 안타수는 21대15로 쌍방울이 6개 많았고 홈런은 쌍방울만 4개. 쌍방울은 1대1 동점이던 3회 심성보의 3점홈런, 김성현의 2점홈런 등으로 한꺼번에 6득점. 쌍방울은 9대5로 쫓긴 5회 김성래가 다시 3점홈런을 뿜었고 7회에는 최태원의 2점홈런이 터졌다.

▼ 현대 12―5 OB ▼

승부가 갈린 것은 3대5로 뒤진 현대 7회공격. 대타 하득인이 선두로 나와 1점아치를 그려 대량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볼넷을 고른 뒤 도루를 한 박재홍이 김경기의 득점타로 홈을 밟아 동점만들기에 성공. 현대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갑중 박진만의 연속안타와 폭투로 3점을 더했다.

〈홍순강·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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