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있는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이번 여름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했다.
우리 사는 모습을 보러 오는것도 있지만 사실 부모님은 한국을 좋아한다.
한국에 벌써 두 번이나 다녀 갔고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다. 부모님과는 다르게 유럽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편이다. 막연히 중국이나 일본과 비슷하다고만 느끼고 있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 보면 역시 88올림픽, 학생들의 심한 데모, 분단된 나라로서 냉전시대의 마지막 남은 분단 국가라는정도다. 그런데우스운것은 많은 프랑스사람들이 북한과 남한중에서 어느쪽이 공산국가인지잘알지못한다는 것이다.
경제에 대해서는 물론 큰 재벌의 이름들을 몇 개 안다. 작년에 톰슨사하고 생긴 문제도 유럽에서 한국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생긴 문제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관심이 없는 유럽사람이나 잘 알리려고 하지 않는 한국에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점은 양국 다 아주 조그만 틈새를 통하여 양쪽을 보고 전체인 양 느끼고 특히 매스미디어가 그것을 과대 해석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5천년이나 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 특징있는 음식에 대해 세계인은 모르고 있을까. 같은 예로 이스라엘 같은 나라는 한국과 비슷하게 5천년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세계인 중에 이스라엘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이 이스라엘보다 국토도 더 큰데 말이다. 세계화시대에 한국은 남의 나라만 알려고 하지 말고 자기 나라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때부터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기억엔 한국에 대한책을 찾기가참어려웠다.
요즘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결국 한국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다 도시(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