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PO1회전]「공룡」오닐, 포틀랜드 강습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공룡센터」 샤킬오닐이 이끈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에 안착했다. 벼랑에 몰렸던 애틀랜타 호크스는 원정경기에서 어렵게 1승을 추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나란히 2승2패를 기록함으로써 최종5차전에서 2회전 진출여부를 가리게 됐다. LA레이커스는 3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닐과 파워포워드 엘덴 캠벨이 27점씩을 올린데 힘입어 95대91로 승리, 3승1패로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했다. 서부콘퍼런스 4번시드의 LA레이커스는 톱시드 유타 재즈와 콘퍼런스 결승진출을 놓고 5일부터 7전4선승제의 대결을 벌인다.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던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경기종료 2분경. 포틀랜드의 주득점원 라시드 왈라스(21점)가 6반칙 퇴장당하자 LA레이커스는 전열을 가다듬어 막판 대공세를 폈다. LA레이커스는 특히 마지막 2분동안 포틀랜드가 최후의 수단으로 반칙작전을 펴면서 헌납한 자유투 10개를 모두 성공시켜 끈질긴 추격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첫 경기를 이긴 뒤 2,3차전을 거푸 져 벼랑에 몰렸던 동부콘퍼런스의 애틀랜타는 원정경기로 벌어진 이날 4차전에서 스티브 스미스가 28득점을 올리며 선전, 94대82로 디트로이트를 꺾었다. 똑같이 2승2패가 된 양 팀은 5일 애틀랜타로 장소를 옮겨 2회전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애틀랜타의 무키 블레이록(1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은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는 맹활약을 펼쳐 스미스와 함께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플레이오프 1회전 4차전 LA레이커스 95―91 포틀랜드 (3승1패) (1승3패) 애틀랜타 94―82 디트로이트 (2승2패) (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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