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세계선수권]한국남자,中에 무릎 결승좌절

  • 입력 1997년 4월 30일 07시 56분


한국이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에서 세계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체 준결승전에서 김택수(대우증권)와 오상은(삼성생명) 유남규(동아증권) 등 주전전원을 투입했으나 중국에 1대3으로 패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8강전에서 일본을 3대2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이로써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첫번째 단식에 나선 김택수는 류구오량을 맞아 주무기인 파워드라이브 공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테이블을 벗어나 0대2(14―21, 20―22)로 무릎을 꿇었다.

두번째 단식의 오상은(삼성생명)은 과감한 네트플레이와 선제공격을 폈으나 길목을 지키며 맞드라이브로 응수한 왕타오에 역시 0대2(12―21, 7―21)로 완패했다.

한국은 세번째 단식에서 유남규(동아증권)가 세계1위 공링후이를 2대1(21―18, 10―21, 21―18)로 눌러 가능성을 보였으나 김택수가 왕타오에게 1대2(12―21, 21―16, 17―21)로 주저앉아 결승진출이 무산됐다.

한편 준결승에서 북한에 져 3,4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여자대표팀은 독일에 다시 1대3으로 패해 노메달에 그쳤다. 이어 열린 여자단체 결승에서는 중국이 북한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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