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챔피언결정 3차전]강동희,3점슛 『펑펑』

  • 입력 1997년 4월 29일 09시 03분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나래의 둥지 원주에서 다시 1승을 추가, 순항을 재개했다. 정규리그 1위 기아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FI LA배 97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포인트 가드 강동희(29점)가 살아나고 고비마다 김영만(23점)의 3점포가 적중한데 힘입어 제이슨 윌리포드(34점) 칼 레이 해리스(26점)가 60점을 합작한 나래 블루버드에 91대75로 쾌승했다. 기아는 2연승, 2승1패로 남은 4게임중 절반만 건져도 원년리그 챔피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 탓이었을까. 다소 거친 듯한 수비전을 펼치며 처음 20분간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나래는 강동희의 현란한 드리블에 김영만의 슛이 잇달아 적중하고 팀 수비에서마저 한 수 위인 기아를 흔들기엔 힘이 달렸다. 기아 공격의 핵 강동희는 3점슛 5개에 결정적인 가로채기 4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첫 쿼터는 기아가 28대24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나래는 윌리포드에 이인규 최호가 가세해 한때 47대46으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인교가 「천적」 김영만의 덫에 걸려 벤치로 밀려난 반면 기아는 로버트 윌커스(14점) 김유택(5점) 등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8점을 보태며 52대47로 다시 주도권을 장악, 사실상 승부를 갈라놓았다. 〈이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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