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진호 진로회장]『경영권박탈은 최대 치욕』

  • 입력 1997년 4월 28일 20시 24분


장진호진로그룹회장은 28일 『경영정상화와 효율적인 자구노력 집행을 위해서는 경영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영권을 박탈당한다는 것은 기업가로서는 최대의 치욕』이라고 덧붙였다. 장회장은 이날 열린 「부실징후기업 정상화를 위한 금융기관협약」 제1차 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진로그룹의 기본입장을 밝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채권금융단이 주식포기각서를 요구하기로 했는데…. 『아직 공식통보를 받지 못했다. 나중에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 그러나 기업경영 정상화는 기업주체가 해내야 한다. 그래야 일관성이 있고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주식포기각서 요구가 경영권 박탈차원이 아니고 단순히 담보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는데…. 『자구노력이나 경영정상화가 제대로 안됐을 때는 주식포기 등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상화대상으로 선정된 6개 계열사중 일부 회사를 정리할 생각은…. 『시간을 두고 1,2개를 정리하겠다. 그러나 당장은 곤란하다』 ―정상화대상기업에서 제외된 나머지 계열사는 어떻게 처리할건가. 『자생력있는 기업만 살리고 나머지는 매각하겠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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