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시,LNG공급 지연 반발

  • 입력 1997년 4월 26일 08시 38분


충북 충주시가 액화천연가스(LNG)공급이 2000년 이후로 미뤄지게 되자 반발하고 있다. 충주지역에는 95년 3월부터 충북도시가스㈜가 8천9백여가구에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도시가스를 제조 공급하고 있으나 충주시는 LPG가 LNG에 비해 연료비 부담이 2배에 가깝고 열효율이 떨어진다며 지난해 정부에 LNG 조기 공급을 여러차례 건의했다. 그러나 최근 확정된 정부의 2단계 권역별 LNG 공급계획(97∼2000년)에서 충주시가 제외됐다는 것. 충주시는 정부의 2단계 가스공급 계획에 중부권의 경우 충남 온양시 공주시와 아산군 연기군이 포함됐고 수원∼원주∼춘천간 2백㎞ 강원권 배관망 계획도 확정됐으나 원주와 직선으로 불과 30㎞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충주시가 제외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지난 3월말 기준 LNG는 ㎥당 3백35원인데 비해 LPG는 6백39원』이라며 『중부내륙고속도로 착공과 더불어 신흥공업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주시의 대기오염 방지는 물론 관내 기업체의 경쟁력 하락을 막기 위해 LNG 조기공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충주〓박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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