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송재하/공항서 신혼부부 환송,음주등 추태일쑤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2분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시작되면서 공항이 신혼부부들을 배웅하러 나온 환송객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결혼식이 몰려있는 주말이나 휴일 오후엔 제주도 및 해외행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신혼부부들과 배웅객이 몰려 공항 대합실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신혼부부 한쌍에 수십명씩의 환송객이 따라나와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신랑신부를 둘러싸고 헹가래를 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대합실 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폭죽을 터뜨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아무리 신혼여행 환송의 들뜬 분위기라 하더라도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출입도 많은 장소에서 소란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나쁘게 할 수 있다. 신혼여행 떠나는 신랑신부를 구태여 친구들이 환송하는 행태도 우습거니와 공항에서의 소란스러운 행동은 문화인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송재하(대구 수성구 만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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