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편집자에게]생활면「아…나…바…다」기사를 읽고

  • 입력 1997년 4월 2일 15시 14분


동아일보 3월31일자 가정생활면에 실린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란 기사를 인상깊게 읽었다. 요즘같이 과소비풍조가 만연한 때 일부지역의 주부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 시대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으로 손색이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이렇게 좋은 운동을 범국민운동화하자는 것이다. 매스컴의 연계로 실천방법을 개발하고 홍보해서 모든 국민이 실천에 참여한다면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리라 본다. 운동의 명칭도 바꾸었으면 한다. 「아나바다 운동」하면 일본어와 비슷한 어감이어서 거부감을 준다. 또 기억하기도 어렵다. 「다아나바 운동」이 어떨까. 우선 어감이 좋다. 「경제 위기에 대한 처방을 다 아나봐」 「살림할 줄 다 아나봐」 「물건 아껴쓰는 법을 다 아나봐」 등으로 연상할 수도 있다. 기억하기도 쉽고 친숙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운동을 개인이나 소집단에서 추진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동아일보가 주축이 되어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켰으면 한다. 김동일(서울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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