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하춘동/사립학교 공채때 현직교사 응시가능케

  • 입력 1997년 3월 31일 09시 33분


사립고등학교에 근무하는 현직교사로서 사립학교 교원 공개채용에 대하여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 지난 연말 부산 충남에 이어 최근 광주에서도 사학교원의 공채가 있었다니 매우 반가운 일이다. 사실 지금까지의 사립학교 교원 채용은 사학자율성 확보라는 이유로 사립학교 설립자인 재단이사장에 일임돼 있었으나 긍정적 측면보다는 정실인사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제기돼 왔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인사의 투명성 공정성이 확보돼야만 우수한 인재가 교직에 몰려오게 마련이다. 차제에 교육당국에 제의하고 싶은 것은 사학교원 공채때는 공립교원 공채와 달리 응시자격 요건을 완화했으면 한다. 즉 현직 사학교원도 같은 사학공채에 응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어차피 사학교원이 교육공무원이 아닌 바에야 한 학교에서 정년까지 재직할 것을 강요할 필요가 있을까. 경쟁의원리와 직업선택의 자유에 따라 능력과 실력에 적합한 사립학교로의 진출도 가능하게 하는 통로가 열려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하춘동(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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