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관중현황]원주 『초만원』…서울-대전『썰렁』

  • 입력 1997년 3월 25일 19시 59분


《원주가 프로농구의 「신흥 메카」로 떠오른 반면 서울과 대전은 예상외로 자리를 잡지못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25일 발표한 프로농구 각구장 관중입장 현황에 따르면 나래블루버드의 올시즌 홈경기를 모두 마친 원주 치악체육관은 6경기에 총 2만1천3백25명의 관중이 입장, 한경기 평균 3천5백54명이 프로농구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치악체육관의 좌석수가 3천5백석인 것을 감안하면 매경기 만원사례. 이에 반해 SBS스타즈의 홈구장이자 중립경기 지역인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7천석)은 30경기에 총 11만2천1백59명이 입장, 한경기 평균 3천7백39명으로 좌석점유율이 53.4%에 그쳤다. 이는 96∼97농구대잔치 플레이오프전 8일동안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 총 5만9천9백90명이 몰려 하루 평균 7천4백99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수준. 또 현대다이냇의 홈구장인 대전충무체육관(5천3백석)은 세경기에 9천4백13명으로 한경기 평균 3천1백38명. 그러나 충무체육관의 수리관계로 지난 4일부터 홈경기를 대전다목적체육관에서 치르기 시작하고는 네경기 모두 6천3백69명으로 한경기 평균 1천5백92명만이 입장하고 있는 실정. 이밖에 동양오리온스는 홈구장인 대구실내체육관(5천3백석)에 한경기 평균 4천9백32명을 불러모아 성공을 거두고 있고 삼성썬더스와 대우제우스도 홈구장인 수원체육관(5천3백석)과 인천체육관(3천석)에 각각 한경기 평균 4천1백98명과 2천7백55명을 입장시켜 그런대로 프로농구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좌석수 1만3천5백석의 부산사직체육관과 9천1백석의 광주염주체육관을 각각 홈구장으로 하는 기아엔터프라이즈와 나산플라망스는 체육관의 규모가 워낙 커 개막전때를 제외하곤 만원사례가 힘든 상황. 나산은 한경기 평균 6천1백45명, 기아는 6천15명의 관중을 불러들여 총관중수에서는 타구단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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