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의 골프레슨/스윙]클럽 거꾸로잡고 연습하면 효과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44분


인간으로서 달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아폴로11호의 선장 암스트롱이 달에서 취한 두번째 행동은 골프 스윙이었다. 중력이 지구보다 6배나 적은 달에서의 스윙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몹시 궁금했던 모양이다. 골프의 비거리가 야구나 테니스보다 긴 이유는 공의 재질과 공기역학적인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클럽 샤프트의 길이가 야구 방망이나 테니스 라켓보다 길어 스윙폭이 넓고 그에 따른 중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이유는 몸의 큰 근육과 작은 근육들이 서로 적절히 쓰인다는 점이다. 따라서 골프스윙은 팔과 어깨 엉덩이 다리의 올바른 동작에 의한 이상적인 근육쓰임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골프스윙의 경우 다리와 엉덩이에 있는 대근육은 비교적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나 큰 부하가 걸리는 시기에 작용하도록 해야 하고 팔에 있는 작은 근육들은 속도가 빠르고 비교적 작은 부하가 걸리는 시기에 작용하도록 해야만 힘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다운스윙의 순서는 다리와 엉덩이 어깨 두팔의 순서로, 백스윙은 그 반대로 동작이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스윙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클럽헤드의 무게가 빠진 상태에서 스윙동작을 체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는 클럽을 거꾸로 잡은 채로 스윙하는 것이다. 이때 어깨회전과 체중이동, 팔의 회전, 팔꿈치의 접힘 등을 체크하며 클럽헤드의 무게에 의한 영향이나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스윙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 이종민 (한국IGA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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