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지명훈기자] 충남 계룡신도시내에 신설예정인 엄사중고교 위치를 놓고 논산시교육청과 계룡출장소간에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현재 도시계획상 엄사중고교 부지는 지난 91년 고시된 두마면 엄사리 산4의3 일대 5천9백평.
교육청은 최근 부지 소유자들로부터 승락을 받고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출장소측은 『현 부지는 학생안전에 문제점이 많은데다 도시계획 당시와는 주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 부지가 도로와 인접해 교통사고 위험이 많은데다 녹지를 훼손해야 하고 도시계획 이후 세워진 용남중고교와 너무 근거리여서 학교편중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주민들도 통학거리 등 문제를 지적하며 출장소측의 주장에 동조하는 한편 교육청이 현 부지를 고집하면 공사를 실력저지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측은 『개교를 1년도 안남긴 시점에서 새 부지를 물색할 경우 부실공사를 하라는 것과 다를게 무어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