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19일 장단기금리가 일제히 상승,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에 비해 0.10%포인트 오른 연 12.85%로 마감되면서 지난 95년 9월 19일(연 12.90%)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회사채 수익률은 이번주들어 연속 3일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발행된 은행보증 회사채는 3백3억원어치에 불과했으나 그동안 부도설이 유포됐던 삼미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매수세가 거의 실종됐다.
3개월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수익률도 전날에 비해 0.35%포인트와 0.27%포인트 오른 연 13.55%와 연 14.19%로 마감, 각각 작년 12월말 이후 가장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미 부도설이 가시화되자 기업들이 앞다퉈 자금을 확보하려 하면서 CP 발행수요가 증가, 수익률이 급등했으며 만기가 동일한 CD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콜 금리 역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연 13.61%로마감, 작년 11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