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전문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학회 운영비에 대해 말하려 한다. 신입생 환영회 MT 체육대회 축제 등에 쓰일 돈을 학과 자체적으로 걷고 있다.
우리학과의 경우 1, 2학년 합쳐 약 1천2백만원 정도 된다. 그런데 작년의 경우 대부분 놀고 먹고 소비하는데 이 돈을 다 써버렸다. 부모님이 힘들게 일해 번 돈을 무의미하게 써버린게 아깝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1천만원 대의 돈을 소비향락을 위해 써버릴까 걱정이다. 학회비는 말 그대로 학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돈이다. 그러나 작년 학회비는 학회 운영과는 상관없는 곳에 모두 쓰였다. 우리 과만해도 천만원대의 돈이고 학교 전체로 하면 수억원대, 전국의 수많은 대학을 합치면 엄청난 액수다. 그런데 이 돈이 대부분 쓸데없는데 쓰이고 있으니 한심하다.
우리나라는 지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이 피땀으로 이룩해 놓은 이 경제를 우리가 망칠 수는 없다. 지성인의 올바른 생각으로 의미있게 학회운영비를 써주길 바란다.
유두용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