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트래블」등 인터넷 타고 명소 순례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35분


[정영태기자] 주말 오후를 호젓하게 보낼 만한 분위기 있는 카페가 어디 없을까. 큰맘먹고 밖으로 나설 생각을 하지만 어디로 갈까, 마땅한 데가 없다. 새로운 약속장소를 물색하는 것도 만만치 않기는 마찬가지. 서울, 이 넓은 곳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기는 그리 쉽지 않은 노릇이다.

인터넷과 함께라면 이같은 고민은 끝이다. 서울의 볼거리 먹을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했기 때문.

네트워크 전문회사 「지식발전소」가 국내 최초로 만든 종합 놀이정보 「시티스케이프」(http://www.cityscape.co.kr). 4월1일부터 정식으로 오픈하는 시티스케이프는 서울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다. 서울시내 곳곳의 카페 음식점 술집의 갈 만한 곳, 놀거리 볼거리가 펼쳐진다.

정식서비스가 시작되면 서울 근교의 정보까지 곁들여진다. 가게에 대한 소개의 글 위치 전화번호 영업시간 주차장시설 카드사용여부가 기본정보. 영화 연극 콘서트 미술전람회 전시회의 일정과 개최장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매장의 위치 종류를 구역별로 지도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검색기능이 돋보인다

찾고자 하는 매장 이름을 잘 모르더라도 한글자만 알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이번 한달간 시험운영을 하면서 이용자 의견을 모아 더 다듬어갈 계획이다. 마음껏 볼 수 있지만 시티스케이프에 정보를 올리는 것 역시 무료다.

지하철을 따라 문화공간을 순례하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방법. 보인인터랙티브에서 개설한 「컬처코리아」(www.cul

turekorea.com)는 문화 전문 가이드.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원하는 곳을 직접 찾아 갈 수 있도록 꾸몄다. 연극 무용 영화 음악 미술 등 문화 관련행사가 모두 들어 있다. 영화마당에서는 개봉영화와 영화계 소식을 접할 수 있다. 3월 하순 개봉할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와 인디컴에서 제작 방영된 바 있는

「세계 영화기행」이 올라와 있다.

또 영남대 화공학부의 홈페이지(http://cis.yeungnam.ac.kr/cis/travel)에도 내용이 빈약하긴 하지만 학생들이 올려놓은 여행관련 정보가 있다. 저수지 고원 산 자연휴양림 호수 유원지 공원 등에 관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 서울이 답답하다면 한번쯤 들러볼 장소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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