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클럽]포항-천안 아시아 정상 다툼

  • 입력 1997년 3월 8일 08시 51분


[이재권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천안 일화 천마가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제16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나란히 진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포항은 7일 콸라룸푸르 샤알람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박태하가 두골을 넣고 상대의 자책골 도움까지 받아 이란의 피루지팀을 3대1로 제압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지난 대회 챔피언 천안도 전반 41분경 터진 김창원의 골을 끝까지 지켜 이라크의 자화야팀을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포항은 전반 10분경 서효원이 센터링한 것을 골지역 왼쪽에 있던 박태하가 가볍게 차넣어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11분경 서효원이 상대 골문쪽으로 찔러준 볼을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골인, 행운의 결승골을 뽑았다. 포항은 경기종료 5분전 박태하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3대0으로 달아났다. 피루지는 이란 국가대표 코다다드 아지지가 2분뒤 한골을 만회, 영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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