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 얻으려면 새아파트 노려라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황재성기자] 지금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라면 입주가 진행중이거나 곧 입주를 시작할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입주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거나 한달정도를 남겨둔 시점에선 수요보다는 아무래도 공급량이 많아져 전세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통 입주를 시작해 3∼4개월간은 전세금 수준이 주변의 전세금 수준보다는 낮다가 이후 주변시세와 같아지게 된다. 올해 서울지역에서는 모두 4만6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이중 1천가구를 넘는 대규모 민간아파트단지가 8곳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이사할 곳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작년말부터 입주가 시작됐거나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아파트가 유리하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가운데 비교적 입지여건이 좋고 주위에 대단위아파트단지가 있어 쇼핑센터 등 생활편익시설을 고루 갖춘 곳은 서울송파구 가락동 쌍용1차아파트와 오금동 현대백조아파트,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아파트 등 3곳. 구(舊)민정당사 부지에 지어진 가락동 쌍용1차아파트는 5호선 개농역과 8호선 가락시장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위치,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단지내 지하4층 지상6층 규모의 복합상가가 있고 다음달중 실내수영장 등이 개장될 예정이다. 구의동 현대프라임은 이미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소문이 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고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붙어 있다. 그리고 다음달중이나 늦어도 4월까지는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아파트 전체 가구수가 많은 도봉구 창동 동아1차아파트와 성북구 돈암동 한신 한진아파트가 주목 대상. 창동 동아1차아파트는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도봉 쌍용아파트와 붙어 있는데다 오는 6월경 2차아파트 1천가구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인 대단지다. 주변에 상가가 많으며 4호선 창동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 한신 한진아파트는 이미 4천여가구가 입주된 상태에서 이번에 2백여 잔여가구가 4월중 입주한다. 4호선 삼선교역과 성신여대역에서 가깝고 서울 도심으로 교통이 비교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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