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순창군 「고추장 뿌리찾기」구림면 만일사 복원

  • 입력 1997년 2월 11일 09시 15분


[순창〓金光午 기자] 순창군은 고추장 뿌리찾기사업의 하나로 고추장 설화가 얽힌 구림면 만일사(萬日寺)를 복원하기로 했다. 순창군은 올해 5억원을 들여 6.25당시 소실된 만일사터에 대웅전과 요사채 일주문 비문 등을 연말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구림면 안정리 회문산 자락에 있는 만일사는 고려말 무학대사가 李成桂(이성계)장군의 등극을 위해 만일동안 기도했다는 절로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찾아오다 절 인근의 한 농가에서 보리밥을 고추장에 비벼 먹은 후 이 맛을 잊지 못해 궁중에 진상하도록 했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만일사는 백제 무왕때 건립됐으나 6.25때 회문산이 남부군의 요새가 되면서 소실돼 현재는 비석만 남아 있다. 순창군은 만일사 복원과 함께 순창읍 백산리에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을 10월말까지 조성, 군내 고추장 생산농가 54가구를 입주시켜 전통의 맛을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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