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팝여왕」셀린 디온『자유분방한 율동은 내개성』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동경〓허 엽기자] 공연이 끝난 밤10시경. 부도칸내 접견실에서 디온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두 시간동안의 열창에도 불구하고 디온은 친절하게 응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시간 내내 라이브로 공연했는데 피곤하지 않은가. 『2회 공연하면 이틀을 쉰다. 오랫동안 훈련해서 괜찮다』 ―목소리는 어떻게 훈련하나. 『오페라 가수처럼 클래식 발성법으로 한다. 지겨울 때도 있지만 강해지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목소리를 가다듬는 공연시작 45분전부터는 매니저이자 25세 연상의 남편인 르네 안젤릴만 그를 만날 수 있다) ―율동이 특이한데 누가 고안했나. 『누가 이것저것 참견하는 것을 싫어한다. 안무 등을 지도하는 사람이 많지만 남이 시키는대로 하면 내 개성이 살아나지 않는다』 ―어떤 때는 10대 소녀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노래의 감정에 충실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물론 대가족의 막내로 자란 탓도 있다. 지금은 오빠 언니가 함께 다니며 짐 싸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순회공연을 자주 하는 편인데…. 『순회공연은 세계를 알 수 있는 기회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다르고 그런 모습이 너무 좋다. 아마 한국도 그럴 것이다』 ―4개부문 후보에 오른 올해 그래미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이 가슴 뿌듯하다. 모든 후보자가 수상자이고 누가 받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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