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BS 이상범 1호골 『개막 축포』

  • 입력 1997년 2월 1일 20시 15분


프로농구 개막전
프로농구 개막전
[權純一기자] 「영원한 승부, 뜨거운 감동」. 프로농구가 이상범(28·SBS스타즈)의 1호골 축포와 함께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SBS 스타즈대 대우 제우스의 개막전으로 97프로농구가 첫발을 내디뎠다. 이로써 프로야구 축구에 이어 3대 프로구기스포츠를 지향하며 출범한 프로농구는 8개팀이 참가, 오는 3월29일까지 정규리그 84경기에 들어갔다. SBS 스타즈대 대우 제우스의 개막전에서 이상범은 1쿼터 1분13초만에 오른쪽에서 장쾌한 3점슛을 터뜨려 프로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존의 실업선수들을 주축으로 각팀당 미국에서 수입한 용병 두명씩이 가세한 프로 개막전은 체육관을 가득 메운 8천여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탄력과 힘이 넘치는 용병들은 슈팅에 능한 국내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본바닥 농구를 선보였다. 공격제한시간이 아마추어의 30초에서 24초로, 지역방어에서 대인방어로 규칙이 바뀐 때문인지 선수들의 몸놀림은 훨씬 빨라보였다. 한편 앞서 벌어진 개막식은 김상하 전 대한농구협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윤세영 한국농구연맹(KBL)회장의 개회사,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축사와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의 치사 그리고 강동희(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선수선서로 진행됐고 이수성 국무총리가 시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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