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군, 특산물 판촉홍보 활발

  • 입력 1997년 1월 29일 08시 27분


[대구〓金鎭九 기자] 경북도내 일선 시군들이 지역특산물 판촉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청송군은 주왕산 신촌약수탕 등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비롯, 고추 사과 등의 주요 특산물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제작해 출향인사 등에게 배포하고 청정고추 토종꿀 산나물 약대추 등 13가지 품목의 지역 특산물을 형상화한 명함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나눠줘 홍보에 나서게 했다. 포항시는 최근 겨울철 안주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과메기 판매촉진을 위해 시공무원으로 출장홍보팀을 구성,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과메기 생산과정을 담은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울진군은 영덕대게로 불리는 대게를 「울진대게」로 개명(改名), 지역 특산물로 선정하고 시내 음식점과 유흥주점 등에 홍보 포스터를 배포했다. 영덕군은 이와 관련, 대게가 「영덕대게」로 이미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다며 출향인사와 관내 음식점에 홍보전단을 배포하는 등 대게판촉을 둘러싼 지역간 마찰도 나타나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금오산 「감자주」를 재연,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언론 등을 통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각 자치단체들이 경영수익사업과 지역 소득향상을 위해 경쟁적으로 특산물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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