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디트로이트 모터쇼,신기술 장착 첨단車 첫선

  • 입력 1997년 1월 26일 20시 07분


[디트로이트〓許承虎기자] 지난 25일 폐막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새로운 자동차모델과 함께 차세대 신기술이 많이 소개됐다. 이번에 발표된 신기술들은 안전 및 환경보호와 관련된 것이 주류를 이뤘다. ▼조수석 에어백 센서〓미국 포드사는 조수석 에어백으로 인한 유아 사고가 빈발하고 있음을 감안, 유아가 타고 있을 경우에는 에어백이 터지지 않도록 한 시스템을 내놨다. 에어백이 터질 때 발생하는 엄청난 충격때문에 어린이들이 다치는 것을 막기위해 조수석아래에 몸무게 센서를 부착, 소형 마이크로칩이 조수석에 실린 무게와 충돌로 인한 충격을 함께 인식해 에어백을 터뜨릴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스태빌리트랙시스템〓캐딜락은 전륜구동자동차의 운전 안전성을 크게 높이는 「스태빌리트랙」시스템을 완성, 올해부터 전 차종에 적용한다. 운전자가 고속에서 급작스럽게 핸들을 돌릴 경우 차체가 운전자가 의도한 방향 그대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센서가 핸들 회전각과 차체 회전각의 불일치 정도를 감지, 적절히 바퀴에 제동을 걸어 차가 당초 의도했던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자동항법운행장치〓BMW는 위성을 이용한 새로운 자동항법운행장치(네비게이션 시스템)를 발표했다. 이 장치는 완전 중앙통제방식을 택했으며 액정화면은 네비게이션시스템뿐 아니라 무선전화 오디오 컴퓨터 보안장치 자동공조장치 등의 작동상태를 표시하기도 한다. BMW의 97년형 5 및 7모델에 선택사양으로 장착될 예정. ▼공해저감장치〓크라이슬러가 내놓은 것으로 수증기와 촉매를 이용, 배기가스중 일산화탄소를 수증기의 산소와 결합, 완전연소시키고 연료효율을 높이는 「퓨얼셀」이란 이름의 장치다. 수증기가 분해되면서 발생한 수소는 다시 동력원으로 이용된다. 크라이슬러는 이 장치로 연료효율이 50% 높아지고 일산화탄소 발생량이 90% 줄어든다고 밝혔다. ▼전기차〓GM은 최초의 상용전기차 EV1 97년 모델을 발표했다. 가격은 3만3천9백95달러(약2천8백90만원). 비싼 가격이지만 GM측은 전기차에 대한 세금감면 연료비절약 등을 고려하면 휘발유차에 비해 경제적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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