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英伊기자] 『세계경제가 어려워 수출이 부진하다고들 하지만 아직 개척되지 않은 해외시장은 무궁무진합니다. 당장 상품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면 시장별 마케팅전략으로 뚫을 수 있지요』
金殷湘(김은상)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이 수출부진 극복을 위해 「세일즈맨」을 자임하고 나섰다.
김사장은 지난 10∼20일 유럽 아프리카 러시아 등지를 돌며 무역관을 중심으로 수출확대전략회의와 현지바이어간담회를 개최하고 돌아왔다.
『요즘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60년대 수출제일주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장탓만 하지말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장을 차별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어느 시장이든 필요로 하는 상품은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 김사장이 이번 출장길에서 얻은 결론이다. 유럽시장의 경우 경기부진에 따른 대체수요로 중저가품 판매가 늘고 있으며 휴대전화 무선전화기 CD롬 하드디스크등 세대교체 수출상품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김사장은 올 한햇동안 「중소기업 수출가능품목 찾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경쟁국 대만은 우리와 수출규모는 비슷하지만 중소기업수출 1억달러이상 되는 품목이 40개나 됩니다. 반면 우리는 27개품목에 불과하지요. 전 무역관이 현장을 뛰며 새로운 품목개발에 주력,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