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사고이야기]영동고속도 6중충돌

  • 입력 1997년 1월 14일 20시 22분


「춘천〓崔昌洵기자」 지난 4일 오후 3시10분경 강원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신갈기점 1백10㎞지점). 서울에서 강릉방면으로 운행하던 25t급 시멘트탱크로리 차량이 오른쪽으로 굽은 커브길에서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했다. 맞은편에서 운행하던 차량들은 급제동을 하려했으나 이미 늦었다. 탱크로리 차량은 잇달아 차량 4대와 충돌하며 지나갔다. 세번째로 운행하던 쏘나타승용차(운전자 김순원·60·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는 미처 피하지 못해 탱크로리 차량과 충돌하고 말았다. 운전자 김씨는 이 충격으로 사망했다.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탱크로리 차량과 같은 대형차량은 하중이 뒤에 있어 운전자가 조금이라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체가 길어 커브길에서 차체 뒷부분이 중앙선을 넘게 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미끄러질 위험도 많다. 이에 따라 탱크로리 운전자는 다른 종류의 차량보다 훨씬 더 고도의 주의운전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찰관계자는 『많은 운전자들이 주행중 반대편에서 탱크로리와 같은 대형차량이 올경우 겁부터 내는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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