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논술고사 「아버지의 역할」등 출제

입력 1997-01-09 20:49수정 2009-09-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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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다」군에 속한 경북대는 9일 오전 1백분동안 체육교육학과를 제외한 전학부와 학과에 걸쳐 요약 과제와 논술과제 등으로 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요약과제는 「다원사회에서 종교간의 대화」 등을 중심내용으로 한 2천자 정도의 글을 5백자 내외로 요약하도록 했다. 1천자 내외의 논술을 작성토록 한 논술과제의 경우 인문계는 「아버지와 아이는 서로 친구가 되어야 하는지 또는 되어서는 안되는 지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는 기계론적 자연관에 대한 짧은 예문을 제시하고 「기계론적 자연관에 근거한 과학적 연구방법이 인간에 관한 연구에까지 적용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밝히고 그 이유를 제시하라」는 과제가 제시됐다. 논술고사 출제 위원장인 李相泰교수(국어교육과)는 『인문계는 역사적인 父子관계의 변천과 가족속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친구 또는 친함의 의미를 파악, 바른 결론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요구했고 자연계는 현대과학의 바탕에 깔린 기계론적 자연관의 개념과 인간관의 개념을 규정,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약과제는 추상적인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고 잘 소화해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다"며 "본교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학하는데 필요한 논리적 사고 능력과 정학한 서술 능력을 측정하는 데 문제출제의 주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논술고사에는 총 응시생 4천4백54명중 4천3백44명이 응시해 97.53%의 응시율을 보였다. 경북대는 10일 오전 예체능계 응시생에 대한 실기고사를 치르고 오는 2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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