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동양증권 사옥에서 열린 제8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 1회전에서 신예 金榮桓 4단을 제외한 한국기사 7명이 모두 탈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모두 8명이 출전한 한국은 金 4단이 대만의 쩌우진쉰(周俊勳) 6品을 꺾었을 뿐 劉昌赫 徐奉洙 張秀英 徐能旭 金秀壯 姜勳 9단과 崔明勳 5단 등 나머지 기사는 일본과 중국기사에 모두 패배했다.
이처럼 국내 정상급 기사들이 국제기전에서 대패하기는 근래 없는 일로 바둑계는 큰 충격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동양증권배 본선 2회전에 오른 한국기사는 시드배정을 받은 李昌鎬 曺薰鉉 9단과 金榮桓 4단 등 3명에 불과하다.
중국은 마샤오춘(馬曉春)9단 등 6명이 2회전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은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 등 7명이 역시 2회전에 올랐다.
한국이 주최하는 국제기전 중 가장 역사가 긴 동양증권배는 94년 제6기 대회를 제외하고는 국내기사가 모두 우승한 바 있다.
본선 2회전은 9일 역시 동양증권 사옥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