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침식사 거르지 마세요…안먹으면 뇌활동 지장

입력 1997-01-02 20:02수정 2009-09-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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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成燁 기자」 아침식사를 거르더라도 당장 몸에 해롭지는 않다. 필수 영양분은 점심과 저녁 또 간식을 통해 충분히 공급된다. 그러나 「삶의 질」은 떨어질 우려가 있다. 경희분당차병원 정구명 영양팀장은 『뇌활동에 필수적인 포도당은 식사 후 12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소모된다』고 말했다. 아침을 거르면 전날 저녁식사에서 얻은 영양분만으로 뇌가 활동하기 때문에 오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뇌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살을 빼기 위해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오히려 비만이 될 우려가 높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자연히 점심 저녁에 먹는 양이 많아진다. 의식적으로 적게 먹더라도 인체는 내일 아침에 찾아 올 「기아상태」에 대비하기 위해 적은 열량이라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즉 피하지방형태로 영양분을 미리 저장해 둔다. 그렇다면 입맛이 없어도 아침밥을 억지로 먹어야 하나. 삼성서울병원 조영연 영양과장은 『음식을 씹을 때 느끼는 맛은 대뇌를 자극해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분비한다』며 『비몽사몽간에 억지로 식사를 하면 소화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소화기에 무리를 준다』고 말했다. 밥은 가능한 한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것. 아침에 밥맛을 못 느끼는 것은 저녁식사를 많이 했거나 과음을 한 때문. 아침을 거르기 때문에 자연히 점심 저녁때 먹는 양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다음날 아침 식욕이 없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서울중앙병원 소화기내과 민영일교수는 아침을 맛있게 먹기 위해 △저녁식사량을 줄이고 △아침식사 전에 맨손체조 등 간단한 운동을 할 것을 권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일단 일찍 출근한 뒤 근처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일의 능률과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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