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로봇으로 나무 접붙인다』

  • 입력 1996년 12월 26일 08시 16분


「대구〓李惠滿기자」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농림축수산기계 국제박람회에 「과채류 전자동 접목로봇」을 출품해 농림부장관 표창을 받은 경북대 李基明(이기명·53·농업기계공학과)교수. 『수박 참외 오이 등 접목묘(接木苗)의 그루당 가격을 현재의 4백원에서 3백원으로 낮출 수 있고 농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교수는 『국내 육묘(育苗)공장에서 접목묘의 생산을 아직도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이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동안의 연구끝에 개발된 이 로봇은 시간당 7백그루를 접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으며 부자재(클립 튜브 접착제 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보조인력이 필요없는 게 특징. 일본에서 10년만에 개발돼 작년부터 시판되고 있는 반자동 로봇의 시간당 접목성능은 같지만 보조인력 3명이 필요한데다 부자재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이를 크게 앞지른 첨단 로봇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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