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노먼,초청경기 개런티 평균 20만달러선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8분


「安永植기자」 전세계 골프스타중 가장 많은 출전료를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세계랭킹 1위인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 노먼이 미국PGA 정규투어를 제외한 각종 해외 초청경기에 모습을 나타내는데 받는 개런티는 평균 20만달러. 이는 어지간한 대회의 우승상금을 웃도는 엄청난 액수다. 올시즌 후반 프로에 데뷔,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골프신동」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달 열린 96호주오픈에 23만달러를 받고 출전한 바 있지만 아직 「평균출전료」를 산출하기엔 시기상조. 노먼 다음으로 평균 10만달러 이상의 출전료를 받는 「귀하신 몸」은 5명 정도. 「스윙머신」 닉 팔도(영국)는 평균 15만달러를 호가하며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12만5천달러, 존 댈리(미국)는 적어도 10만달러는 줘야 잡을 수 있다. 잭 니클로스(미국)의 출전료도 10만달러 수준으로 「골프황제」라는 칭호에 걸맞은 대접을 받고 있는 셈. 하지만 이들이 거액의 출전료를 챙기며 제삼세계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사실상 규정위반. 미국PGA투어는 물론 유러피언투어에서도 출전료 수수를 금지하고 있으나 공공연히 허용하고 있는 상태다. 지구촌전역에 골프붐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선 골프스타들의 「호화외유」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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