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송파구 내년예산 181억 삭감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金熹暻 기자」 올해 서울시의회 예산심의과정에서 가장 많은 액수가 삭감된 곳은 송파구다. 도로교통 상수도 사회복지 환경 등의 분야에서 송파구에 쓰일 예정으로 상정됐던 예산액은 3백46억2천1백만원. 그러나 23일 예산 확정결과 송파구 예산액은 1백81억2천1백만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당초의 47%가 줄어들었다. 삭감된 예산중 가장 덩치가 큰 것은 풍납토성 복원비용. 1백억원이 상정됐으나 전액 삭감됐다. 토지구획정리사업중 잠실동 196∼175 도로확장을 위한 사업비 80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천마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 15억원이 신규 반영되긴 했으나 삭감액에 비하면 적은 액수다. 시의회 관계자는 『풍납토성 복원비용은 국가위임사무이므로 서울시가 부담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차원에서 삭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번 예산삭감이 구청 기획실장 인사로 물의를 빚었던 金聖順(김성순)송파구청장에 대한 견제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구청장은 지난 12일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에 출석, 서울시와 협의없이 독자적으로 기획실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추궁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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