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종근당 오영란 『철통수비』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상무의 조한준(가운데)이 경희대 장준성(오른쪽)의 육탄방어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상무의 조한준(가운데)이 경희대 장준성(오른쪽)의 육탄방어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張桓壽 기자」 국가대표 주전 센터 오성옥이 이끄는 종근당이 박정림의 동성제약을 한 골차로 따돌리고 여자부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종근당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 96핸드볼큰잔치 최종순위결정전 더블매치 1차전에서 제약업계 라이벌 동성제약을 맞아 13차례의 동점과 세차례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30대29, 한 골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종근당은 골게터 오성옥(4골)이 상대의 집중수비에 발목이 잡혔지만 경기종료 2분55초전 결승골을 터뜨린 백창숙(13골)과 최봉수(8골), 막판 동성제약의 공격을 두차례나 막아낸 골키퍼 오영란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1차대회 1위 진주햄이 혼자 10골을 터뜨린 곽혜정의 활약에 힘입어 김랑(5골)이 분전한 금강고려에 29대21로 낙승을 거뒀다. 남자부에선 우승후보 상무가 경희대에 16대15까지 쫓겼으나 이후 조한준 김용진(이상 6골)이 각 2골씩을 터뜨리는 등 내리 6골을 보태 25대17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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