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대학리그]연대,맞수 고대 제압…2연승

  • 입력 1996년 12월 21일 17시 47분


연세대가 「맞수」 고려대를 꺾고 '96-'97농구대잔치 대학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연세대는 21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대학리그 3일째 경기에서 서장훈(21득점)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신기성(25득점), 양희승(20득점) 등이 3점포로 맞선 고려대를 62-60으로 힘겹게 뿌리쳤다. 고려대는 신기성이 3점슛 6개를 터트리는 등 외곽포로 맞섰으나 기대했던 현주엽이 6득점에 그친 가운데 서장훈을 묶는데 실패, 분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불꽃튀는 일전일퇴의 접전을 벌인 양팀은 전반 6분께11-11, 13분께 23-23으로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전반 막판 소나기슛을 퍼부은 연세대가 승기를 잡았다. 신기성 이정래 양희승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한때 16-23으로 뒤지던 연세대는 상대 실책을 점수와 연결시키면서 상승세를 탔고 전반 15분 김택훈의 덩크슛으로 27-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연세대는 고려대의 외곽슛이 빗나갈때 착실하게 튄공을 잡아낸뒤 조상현이 내외곽에서 골을 터트려 전반을 41-32로 마쳤고 후반 6분께는 49-34, 15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는 신기성과 양희승의 3점슛이 기적처럼 되살아나며 연세대를 맹추격, 종료 40초를 남기고 신기성이 단독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60-60 동점을 만들며 역전을 노렸지만 12초전 서장훈에게 통한의 골밑슛을 허용했고 2초를 남기고 쏜 현주엽의 슛이 서장훈의 블로킹에 걸려 주저앉고 말았다. ◇전적 △남자부 대학리그 연세대(2승) 62(41-32 21-28)60 고려대(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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