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동양제과 기아自 격파…전희철 41득점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9시 33분


동양제과가 기아자동차를 제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마리를 찾았다. 동양제과는 20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농구대잔치 남자부 실업리그에서 전희철(41점 5리바운드)이 골밑을 선점하고 정재훈(20점.3점슛4개)이 후반 외곽포를 가동, 강동희(27점 6어시스트)가 분전한 기아자동차를 104-90으로 눌렀다. 동양제과는 2승2패가 됐고 지난 시즌 챔피언 기아자동차는 허재, 한기범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못한 채 4게임에서 내리 패배, 6강 플레이오프진출이 좌절됐다. 초반 전희철이 상대의 밀착마크에 고전해 슛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동양제과는 기아자동차 주포 김영만(15점)에게 외곽포를 두들겨 맞아 10-18, 12-26으로 리드당했다. 동양제과는 그러나 전반 13분 김영만이 무릎부상으로 물러난 틈을 타 전희철이 3점슛 2개를 포함, 15득점을 올려 31-30으로 전세를 뒤집고 후반 7분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다. 승부처는 된 후반 9분. 상대 센터 김유택(18점.7리바운드)이 4파울로 위축되자 동양제과는 전희철이 골밑을 적극 공략하고 김광운(16점 3점슛 4개), 이현주(12점)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72-61로 단숨에 달아났다. 기아자동차는 강동희의 노련한 게임리드와 김유택의 활약으로 후반 초반까지 근소하게 리드했으나 막판 급격한 체력저하로 골밑을 비워주다시피하며 14점차로 패배했다. ◇전적 △남자 실업리그 동양제과(2승2패) 104(39-44 65-46)90 기아자동차(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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