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초반 판세 『절대 강자가 없다』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權純一기자」 「상위팀들의 대혼전」. 이는 전초전을 끝낸 올시즌 농구대잔치의 판도다. 남녀부 총 1백66게임중 51게임이 치러진 17일 현재 상위권 팀들의 힘겨루기가 뜨겁다. 특히 1차라운드를 끝낸 여자부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여자실업부에서는 지난시즌 챔피언 선경증권과 삼성생명, 지난해 준우승팀 현대산업개발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을 68대54로 대파한 선경증권이 삼성생명에는 60대68로 졌고 삼성생명은 현대산업개발에 56대59로 물렸다. 18일부터 시작되는 2차라운드에서는 3장의 6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 여자금융부도 마찬가지. 작년시즌 정규리그 1위팀 국민은행이 6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라있지만 상업은행(6승1패)과 서울은행(4승2패)의 추격이 만만치가 않다. 남자부는 각팀당 2∼3게임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당초 예상대로 「호화군단」 상무가 3연승 행진을 하고 있고 기아자동차가 허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패로 꼴찌에 처져 있는 가운데 전통의 명문 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는 정진영을 앞세워 3연승으로 상무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도 2연승 행진중. 그러나 삼성전자는 3점차로 간신히 기아자동차를 꺾었고 현대전자도 신생팀 나래텔에 고전하는 등 상무를 제외하고는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남자부는 오는 20일의 상무대 현대전자전, 28일의 삼성전자대 상무전이 상위권 판도를 결정할 빅이벤트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