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식/김일성 종합대학]46년 개교…권력엘리트 산실

  • 입력 1996년 12월 15일 20시 14분


「文 哲 기자」 지난 46년10월1일에 문을 연 김일성종합대학은 북한유일의 종합대학이자 최고의 대학. 金正日(김정일)을 비롯, 정무원부부장급(차관급)이상 고위인사의 3분의 1 이상이 이곳 출신이다. 북한은 이 대학의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19일 대학구내에 「조선아 너를 빛내리」라는 김정일명제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김정일은 지난달 4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6백60종, 10만여점의 현대적 실험실습기구를 이 대학에 선물했다. 이 대학은 7개 학부, 24개 학과에 교수 60명, 학생 1천5백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14개 학부, 50여개 학과에 교수와 연구원 1천2백여명, 학생 1만2천여명(야간 통신학부 5천명제외)으로 늘었다. 평양 대성구역 용남동의 캠퍼스는 1백56만㎡의 부지에 본교사와 제1,2교사 등 기본건물에 과학도서관 자연박물관 출판사 인쇄공장 기숙사 병원 종합편의시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부는 5년제인 사회과학부와 6년제인 자연과학부로 나뉜다. 교과과정의 40%는 주체사상 노동당투쟁사 마르크스―레닌주의철학 혁명전통 등 정치과목이며 학생들은 전공에 관계없이 이를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군사학도 마찬가지다. 이 대학에는 좋은 출신성분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만 응시할 수 있다. 입학시험과목은 국어 외국어 수학 물리 화학 김일성혁명역사 등 6개다. 정무원 교육위원회 직속이며 노동당 비서국 과학교육부의 통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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