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학올스타전]한국,미국 꺾고 대회 2연패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9시 36분


「權純一기자」 한국이 96국제대학농구올스타전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결승에서 「골리앗센터」 서장훈을 축으로 양희승 김택훈 황성인 등 주전들이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75대69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3,4위전에서는 호주가 캐나다를 1백4대56으로 대파했다. 내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지는 제2회 세계청소년(23세이하)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은 이날 미국 북서부지역 대학대표들로 구성된 미국팀을 맞아 조직력과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승리를 낚았다. 양팀은 경기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미국의 리안 페퍼에게 첫 골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서장훈 황성인 양희승이 연달아 골을 뽑아내며 10대4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탄력이 좋은 흑인포워드 로프톤과 시엘이 이끄는 미국도 속공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어놓은 뒤 로프톤, 리안 페퍼, 시엘 등이 골밑을 파고들며 번갈아 득점, 16대1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골씩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속에 한국은 14분경 서장훈의 터닝슛에 이어 김성철의 자유투로 2점을 보태고 조우현이 3점슛을 성공시켜 31대29로 다시 앞서갔다. 한국은 서장훈 조우현 황성인이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추가, 전반을 43대38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서장훈이 연속골을 뽑아내고 양희승 김택훈이 득점레이스에 가세, 미국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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