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능예체능 전북수석 이경화씨

  • 입력 1996년 12월 7일 20시 11분


「전주〓金光午기자」 『치과의사로서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지만 미술에 대한 꿈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의사직을 그만두고 고교졸업 8년만에 올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재도전, 전북지역 예체능계 수석을 차지한 李京和(이경화·여·26·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씨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94년 전북대치대를 졸업하고 2년여동안 서울 구로구 모병원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하다 올3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 3백12.6점을 얻어 전북지역 예체능계 수석을 차지했다. 이씨는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그려 지난 88년 전주 근영여고 졸업당시 미대에 지원하려 했으나 92년 작고한 아버지가 자신 몰래 치대에 원서를 내는 바람에 예술가의 꿈을 잠시 접어야 했다. 이씨는 『2년여 동안 치과의사로 일하면서도 틈틈이 붓을 잡았고 올해초 드디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서울대 미대에 지원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재능을 펼쳐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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