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경제체질 근본부터 바꿀 때』「무역의날」치사

  • 입력 1996년 11월 30일 20시 06분


金泳三대통령은 30일 『고비용·저효율 구조로는 무한경쟁의 냉혹한 세계 경제전쟁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날오전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수출관련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3회 무역의 날」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우리도 정부와 국민, 기업인과 근로자가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비상한 각오와 새로운 자세로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개선하고 각종 규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수준에 맞게 고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경쟁력을 10%이상 높이기 위해 국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저축률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우리 기업은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보다 값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겠다』며 『산업현장의 근로자는 세계 각국의 근로자가 나의 경쟁상대라는 비장한 각오로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이에앞서 金대통령은 宋再復한화기계대표와 蔡炳河대하통상대표 등 훈.포장 대상자 15명과 康炳浩 (주)대우대표를 비롯한 「수출의 탑」 수상자 15명 등 모두 30명의 무역유공자를 포상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