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화제]충무로의 승부사 김춘식씨

  • 입력 1996년 11월 26일 20시 04분


「申福禮기자」 스턴트맨에서 출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김춘식씨(42). 그는 충무로 영화계에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초등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혼자 깨친 글로 시나리오를 쓰는가 하면 17년 스턴트맨 생활 끝에 익힌 「어깨너머」 촬영기술로 액션 비디오영화 「오작두Ⅱ」를 만들어 3만여개를 팔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스턴트맨이다. 「목숨걸고 몸을 던져야」할 역할이라며 그를 찾으면 어김없이 응한다. 합기도(7단) 태권도(6단) 검도(4단) 영춘권(5단) 등 「교과서적인」 무술외에 공중차기 세계기록 보유자(7회)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1m70에 64㎏이지만 81년이래 격투기 동양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그의 무술실력 덕택이다. 어려서 부모에게 버림받은 그는 10여년을 절에서 스님에게 무술을 배우며 자랐다. 18세에 절을 떠난 그는 한 여인 덕택에 주먹세계로 빠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처음 인간의 정을 느끼게 했던 그 여인과 추운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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