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NCC 신임 대표회장 박종순목사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43분


「金次洙기자」 『21세기를 앞두고 한국교회는 다양성 속에서 일치와 연합을 추구해야 합니다.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장점은 다양성 속에서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장점을 더욱 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19일 열린 KNCC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순목사(충신교회 시무)는 KNCC가 기독교계의 통합과 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또 『KNCC가 그동안은 지나치게 진보적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으나 지난 2월 보수교단인 한국정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순복음교회)가 회원 교단으로 가입, 진보와 보수교단의 조화를 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이어 교회는 개인과 사회를 동시에 구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KNCC는 이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KNCC는 암울한 시절 소외되고 인권을 유린당하는 약한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참여를 해왔다』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계속 유지하면서 미가입 보수교단들을 끌어안기 위한 변신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목사는 이와 함께 『한국교회는 국내 선교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선교사 파송 등 세계 선교에 힘을 모으는 한편 통일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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