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姜正勳기자」 金爀珪경남지사의 부인 李貞淑씨(52)가 지사의 해외시장 개척에 동행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경남도의원 부인들을 관사로 초청, 연회를 베풀고 산업시찰을 주선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관심을 끌고 있다.
李씨는 지난 14일 낮 경남도의원 부인 70여명을 창원시 사림동 도지사 관사로 불러 1시간반동안 연회를 가졌다.
李씨는 의원부인들에게 실크스카프를 선물한 뒤 『진작 초청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하며 내조하느라 수고가 많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의원 부인들은 이어 경남농업인 축제가 열린 창원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 들렀다가 오후1시반경 경남도청 관용버스 2대에 나눠타고 창원공단내 LG전자1공장을 방문,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공정 등을 견학한 뒤 오후4시경 해산했다.
한 도의원의 부인은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해서 갔더니 긴 시간 붙잡아놓아 유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의회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을 상정해둔 상태여서 도의회와의 원만한 관계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의 목적을 예산심의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에서는 『별다른 목적없이 친분을 쌓기위해 간단하게 식사를 한 것뿐』이라며 의미를 줄였다.
李씨는 지난 5월8일부터 10일간 도지사와 도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동남아시장 개척단에도 순방국의 초빙을 받아 동행했었다.
李씨의 행보와 관련, 『도정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지사를 도우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오해를 사기보다는 「조용한 내조」가 더 바람직하다』는 비판도 적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