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만에 첫 콘서트 갖는 정경화 『홀로서기 무대』

  • 입력 1996년 11월 10일 20시 25분


「許燁기자」 가수 정경화가 데뷔이후 7여년만에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정경화는 89년부터 그룹 「신촌블루스」의 보컬로 활동하다가 지난 93년 솔로로 독립한 가수. 요즘은 지난 4월 발표한 솔로 2집의 머리곡 「나에게로의 초대」로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음반은 현재 5만여장 나갔다. 『이제 혼자 무대를 꾸며도 되겠다는 자신이 생긴 겁니다. 음악으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정경화는 록을 기반으로 하면서 포크 블루스 리듬앤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가창력의 폭과 깊이를 과시해온 가수. 그의 음색과 창법은 한영애 장필순 이은미 등 라이브 무대의 스타 여가수들을 합쳐 놓은 분위기를 지녔다. 20대 여성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록발라드 「나에게로의 초대」(작곡 이태섭)는 이런 정경화의 매력에다 꿈을 향해 가는 여성의 이야기로 꾸몄다. 가사는 정경화가 직접 쓴 것. 이번 콘서트는 「홀로서기」의 기반을 다지는 「행사」.정경화는 『소극장은 음악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어서 부담은 없지만 내 이야기를 알차게 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레퍼토리는 「너를 생각하며」「비오는 어느 저녁」「나에게로의 초대」 「진혼곡」 등과 현재 인기정상을 달리는 여성록가수 앨러니스 모리세트의 「You Oughta Know」, 70년대 인기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Going To California」이며 「비틀스」의 노래도 몇곡 포함된다. 공연일시와 장소는 12∼17일(평일 오후7시반 주말 오후4, 7시) 신촌의 라이브 극장 「벗」. 02―393―8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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