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레이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올 스토브리그에서 첫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31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97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에 앞서 외야수 이종두(34)와 포수 김성현(33)을 쌍방울로 이적시키는 대신 쌍방울이 2차지명 2순위로 뽑은 내야수 정회선(경성대)을 맞바꾸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트레이드는 오전 구단 고위층끼리 합의를 이룬 뒤 2차지명을 1시간가량 앞두고 쌍방울 김성근감독과 삼성의 이종만 스카우트부장이 회동, 전격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쌍방울은 프로 11년생인 이종두를 외야수 겸 대타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9년생인 김성현은 주전포수 박경완의 대수비요원으로 투입할 전망이다.
반면 삼성은 주전 내야수인 유중일과 강기웅 등의 노쇠화를 보강하기 위해 신인내야수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