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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유럽 「신개념 미니카」 돌풍

입력 1996-10-27 20:24업데이트 2009-09-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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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熙助 편집위원」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최근 에너지절약형의 미니카 「카」(KA)를 선보이고 스페인 현지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개념의 미니카에 대한 관심이 유럽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값비싼 고급승용차만 생산해 오던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자동차가 개발중인 「스마트」를 오는 98년 봄 시판키로 한데 이어 GM자동차의 독일내 자회사인 오펠도 스마트의 경쟁차종으로 개발중인 「막스」를 오는 99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벤츠는 미니카보다는 다소 크지만 소형차보다는 작은 개념의 어퍼 미니카인 A클라스를, 그리고 오펠은 「에코3」를 각각 내년에 출고할 예정이다. 경차는 규모면에서 가장 작은 급의 차량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지만 국제적으로 공통된 명칭이나 기준은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선 배기량이 8백㏄이하, 일본에선 6백60㏄이하인 차를 각각 경차로 규정하고 유럽에선 1천㏄이하를 미니카로 분류한다. 그리고 이들 나라는 각각 차의 길이나 폭 높이도 함께 그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다. 이에 비해 신개념 미니카란 지구환경과 도시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연료소비와 배기가스를 크게 줄이고 교통난과 주차난 완화에 역점을 두어 개발되는 미니카를 말한다. 유럽업계는 이같은 미니카 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유럽연합(EU)도 작년 12월20일 연비가 좋은 차에 대한 세제혜택조치와 소비자들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키로 하는 등의 신개념 미니카 개발촉진내용을 발표,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함으로써 초소형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선 미니카 수요가 90년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신개념 미니카로 불리는 포드의 「카」가 올해 등장한 것을 계기로 급속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자동차 관련 연구기관이나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작년 한해 유럽 전체의 자동차 판매대수중 4.7%를 차지했던 미니카의 시장 점유율이 오는 2000년엔 전체의 7.7%(1백12만대)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경차비중이 가장 높은 일본에선 환경대응형 신개념차가 소형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경차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규격기준 변경, 차종다양화 위주로 나가는 경향이다. 따라서 일본내 경차판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은 작년 20.1%에서 오는 2000년 17.9%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대우가 독점하고 있는 경승용차부문에 현대 기아가 신규 참여하면 신모델이 다수 선보여 경차의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증가폭은 크지 않고 신개념 미니카가 선보여야 큰폭의 증가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와 있다. 미국은 준중형 이상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으로서 미니카시장 형성이 불투명하다는 분석. 한편 향후 경자동차나 미니카에 요구되는 과제는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차 △연비가 뛰어난 차 △장비와 가격면에서 효율적인 차 △환경을 고려한 차의 요건을 두루 갖춰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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