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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장애인 삶 다룬 「제8요일」「잭」 26일 개봉

입력 1996-10-23 20:50업데이트 2009-09-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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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元在기자」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겪게 되는 선천성 장애. 때로 동정과 연민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장애인이 신체의 불편함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진 한 감동을 준다. 26일 개봉되는 「제8요일」과 「잭」의 주인공은 각각 다운증후군과 고속성장증이 라는 희귀 질환으로 고통받는 인물. 장애인의 삶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성공을 거둔 「레인맨」 「포레스트 검프」와 비교해볼만한 수작이다. 프랑스 영화 「제8요일」(자코 반 도마엘 감독)은 성공제일주의에 집착하는 세일 즈 강사 해리와 정신박약 상태인 다운증후군 환자 조지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평소 차갑고 계산적인 성격때문에 부인과 별거중인 해리. 현실과 환상 사이를 오 락가락하며 죽은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조지. 해리가 밤길에 차를 몰다 다운증후군 환자 조지의 강아지를 치면서 두 사람의 기묘한 만남이 시작된다. 처음엔 정상인인 해리가 조지를 감싸안지만 그 관계는 서서히 역전된다. 딸에게 줄 선물을 들고 아내를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당한 해리를 조지가 위로하는 식이다. 특히 영화 결말부에서 해리가족의 결합을 확인한 조지가 건물 옥상에서 어머니를 찾아 뛰어내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사람들의 눈에는 이름모를 정신박약 환자가 투 신 자살한 사건이지만 배경 화면에서는 조지가 날개를 달고 하늘높이 날아가는 것으 로 묘사된다. 실제 다운증후군 환자인 조지역의 파스칼 뒤켄과 해리로 출연한 다니엘 오테유는 올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대부」 시리즈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4년간의 공백끝에 발표한 「잭」 은 정상인보다 신체가 네배나 빨리 노화되는 소년의 생활을 다룬 작품. 열살짜리 소 년 잭(로빈 윌리엄스)이 40세 중년남자의 외모로 놀림받으면서도 착한 심성을 잃지 않고 밝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내용이다. 잭을 둘러싼 해프닝은 여러모로 재미있다. 초등학교 농구시합에서 어른 키를 이용 해 꼬마들 틈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학교친구의 어머니는 잭을 노총각 선 생님으로 착각해 연애공세를 펴기도 한다. 잭은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지만 한창 나이의 부모보다 더 늙어보이는 외모는 끊임없이 그와 가족들을 괴롭힌다. 집안에 틀어박혀 고민하던 잭이 다시 삶의 의미 를 찾는 과정을 거치면서 영화의 성격은 코미디에서 휴먼드라마로 바뀐다. 로빈 윌리엄스의 천진난만한 동심 연기가 돋보이며 80년대 청춘스타로 활약했던 다이안 레인이 로빈 윌리엄스의 어머니로 출연하는 대목에서는 캐스팅의 묘미도 느 낄 수 있다. 코폴라감독은 『모처럼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만든 영화』라며 『인생 은 덧없이 흘러가는 만큼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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