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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국시리즈 MVP 올해는 투수몫

입력 1996-10-22 20:04업데이트 2009-09-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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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桓壽 기자」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4차전 노히트노런에 빛나는 현대 정명원이 냐, 3차전 완봉승의 해태 이강철이냐. 아니면 2차전 선발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5차전에서 다시 맞붙은 해태 조계현이나 현대 정민태냐. 96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는 투수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강의 마운드를 자랑하는 두 팀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을 벌여 타자들쪽에선 MVP 후보감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을 정도. 4차전이 끝난 21일 현재 팀타율이 해태는 0.153, 현대는 0.191로 각각 2할을 채우 지 못했다. 특히 간판타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규정타석을 채운 3할타자는 해태가 박재용, 현대가 이숭용(이상 0.308)으로 각 팀에 한 명씩밖 에 없는 실정. 이와 함께 두 팀이 2승2패로 동률을 이뤄 펜스거리가 중앙 1백25m, 좌우 95m나 되 는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3전2선승제의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됨에 따라 투수들 의 기는 더욱 살아나고 있다. 지난 86년 해태 김정수가 투수로는 처음 MVP가 된 이후 10년간 투수와 타자가 1년 씩 번갈아 MVP를 차지한 전통도 올해는 「투수 차례」임을 말해준다. 21일 현재 MVP에 가장 근접한 0순위 후보는 정명원과 이강철. 노히트노런의 정명원이 이강철에 비해 유리하긴 하지만 MVP는 우승팀 선수에게 돌 아가기 때문에 두 팀중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두 경기에 나가 10이닝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정명원은 지난 20일 4 차전에서 완투를 해 선발로는 24일 7차전이나 되야 나갈 수 있다. 그러나 6차전에서 본업인 마무리로 등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비해 이강철은 6차전 선발. 조계현과 정민태는 승패는 없지만 승부의 분수령 인 5차전 향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각 1승씩을 거둔 해태 이대진과 현대 조웅천도 승수를 보탤 경우 변수로 작 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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