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채용특집]여성 中企전문직 『그나마 넓은 문』

  • 입력 1996년 10월 20일 20시 24분


「李英伊기자」올해 대기업의 여성채용은 예년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다만 토익 등 외국어능력이나 적성검사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어서 여성취업자들이 유리할 듯 하다. 월간 인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0대주요그룹의 여성채용비율은 91년 5.71%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12.8%로 크게 높아졌다. 또 5년간 여성채용비율이 높은 그룹은 이랜드 태평양 한진 미원 삼성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여성구직자의 수에 비하면 대 기업의 여성채용은 아직도 「새발의 피」수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쪽이 취업의 문이 넓다. 중소기업 여성채용박람회(28∼31일 서울 거평프레야·02―700―2234)를 준비중인 중소기업진흥공단 李두환부장은 『관 리 사무직을 선호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과감하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영업분야는 남녀 성구분보다는 실적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최근 에는 보험뿐 아니라 제약업계 등에서도 영업분야의 여성채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올해도 전문직 기능직이 단연 우세할듯. 컴퓨터 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전문비서직 통역번역직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조사전문업체도 고학력여성의 채용에 적극적이다. 이밖에 수시채용이기는 하 지만 외국계은행이나 외국대사관 등도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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