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成燁 기자」 최근 개봉됐던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 영화 「이레이저」에 등장
하는 △레이저 조준기 △열감식기 △나이트비전 등이 달린 첨단 전투장비가 최근 미
국에서 실제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최근호에서 미육군이 무기제조업체인 「휴즈」사와 공
동으로 지난 1월부터 최첨단 소총 「랜드 워리어」개발에 착수해 현재 완성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M16소총에 열감식카메라 레이저조준기 컴퓨터지형분석기 등 최첨단 장비를
장착한 「랜드…」가 실전에 배치될 경우 전투양상은 크게 달라질 전망.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도 실낱같은 빛을 증폭해 대낮같은 시야를 제공하는 「나이
트비전」은 야간에도 조준사격을 가능케 한다. 열감식 카메라에서 보내오는 연기나
숲 건물뒤에 숨은 사람의 모습은 등에 메고 있는 소형컴퓨터에 입력된다. 그러면 컴
퓨터는 이 정보를 전자나침반과 지형분석기에서 보내온 정보와 합성한 뒤 근처의 지
형과 적군 및 아군의 위치를 정확히 그림으로 보여준다. 이 정보는 본부의 중앙컴퓨
터에도 입력돼 작전지휘에도 활용된다.
오는 11월 조지아주 포트 베닝의 한 보병부대에서 성능실험을 하게 될 이 장비로
병사 개개인의 전투력이 엄청나게 향상될 전망. 그러나 △장비의 무게 △견고성 △
배터리의 수명 등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랜드 워리어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마크 콜린스소령은 『최근 전투는 해외에
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 무기는 낯선 지리환경에서 싸워야 하는 장
병들의 전투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